|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날,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도청), 김민섭(경북체육회)이 마지막 3장의 세계선수권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2025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도하세계선수권 디펜딩챔프' 김우민이 남자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54로 우승, 국제연맹 기준 기록(3분48초15)을 가볍게 통과하며 7월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컨디션이 최고 수준이 아니라서 47초대 기록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전반 200m가 편안하게 풀렸고, 후반 구간도 힘들었지만 말리지 않고 잘 버텨냈다"고 레이스를 돌아봤다. 김우민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파리올림픽 동메달 당시 '42초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우민은 "큰무대에 강하다.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 42초대에 최대한 근접하게 기록을 줄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은 세계선수권을 잘 치르고, 내 최고기록을 깰 수도 있고 못깰 수도 있지만 아시안게임,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폼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프의 부담감에 대해 그는 "어떻게 보면 부담일 수도 있지만 나는 도전자 입장이다.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을 땄지만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땄다"면서 "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동기부여가 된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선 김민섭이 4분15초73으로 1위에 올랐다. 국제연맹 기준기록(4분17초48)을 통과하며 마지막 싱가포르행 티켓을 확정했다. 접영 2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김민섭은 "접영 200m에서 만족할 만한 기록이 안 나와 아쉬웠는데 개인혼영 4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와서 기분 좋다"라며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기 때문에 접영 200m도 더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여자자유형 400m 박희경(안양시청, 4분13초31), 여자접영 100m 김도연(대전체고2, 59초18), 남자자유형 50m 지유찬(대구광역시청, 22초26), 여자 개인혼영 400m 김보민(감일고3, 4분47초31) 등 4명은 연맹 자체 기록을 통과해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싱가포르행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총 11명의 선수가 14장의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자력진출 선수-종목
이주호 : 남자 배영 100m, 200m
이은지 : 여자 배영 200m
최동열 : 남자 평영 100m
김승원 : 여자 배영 50m, 100m
김영범 : 남자 자유형 100m, 접영 100m
윤지환 : 남자 배영 50m
조성재 : 남자 평영 200m
박시은 : 여자 평영 200m
황선우 : 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 : 남자 자유형 400m
김민섭 : 남자 개인혼영 40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