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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과거-현재-미래 공존' 훈훈한 45주년 기념식

최종수정 2025-05-24 00:20

"K-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과거-현재-미래 공존' 훈훈한…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계속의 한국 스포츠과학을 위해,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이하 스포츠과학원)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신청사에서 45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1980년 태릉선수촌 바로 옆 작은 연구동에서 시작해 스포츠과학 밀착 지원을 통해 엘리트 스포츠의 성장기와 전성기를 뒷받침했던 스포츠과학원이 올해로 45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8월 태릉시대를 끝내고 체육단체들이 운집한 올림픽공원 시대를 열면서 전문-생활-학교체육, 장애인-비장애인체육의 현장 접점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념식에 앞서 'MZ 신입 박사' 연구원들이 스포츠과학에 대한 열정과 각오를 보여준, 톡톡 튀는 '라이징스타' 영상 인터뷰가 유쾌하고 산뜻했다.


"K-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과거-현재-미래 공존' 훈훈한…
송강영 한국스포츠과학원장과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12년 전인 2013년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사무총장으로 동행했던 송 원장과 김 총장은 2025년 봄, 올림픽공원에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끄는 체육단체 리더로 재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스포츠과학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끌 선후배 연구원들과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임번장, 박영옥, 정영린, 남윤신 원장 등 역대 원장, 최대혁 서강대 교수 등 전현직 연구원들이 함께 했다. 특히 체육인재육성재단 시절 이사장과 사무총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영 스포츠과학원장과 김나미 사무총장이 체육단체 수장으로 재회,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시 의기투합한 장면은 뜻깊었다. 송강영 원장은 지난 2023년 9월 취임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나미 사무총장은 지난 3월 말 대한체육회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에 선임되며 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송강영 원장은 45주년 기념사에서 "김나미 총장님은 12년 전 체육인재 사무총장 함께 근무했던 특별한 인연"이라고 소개한 후 "오늘 김나미 총장님과 스포츠과학원 식구로 동고동락한 역대 원장님들을 모시고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는 인삿말을 전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1980년 태릉선수촌 작은 연구동에서 출발해, 스포츠과학 개념조차 생소하던 때 부단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성장과 성공을 뒷받침해왔다. 한국 스포츠의 메카이고 스포츠정책의 싱크탱크라는 자부심으로 스포츠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 45년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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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준 최상의 경기력 뒤에 우리 과학원이 있었다. 또 스포츠 정책 수립, 스포츠 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에 기여하며 위상과 역할을 확대해왔다"고 돌아본 후 "이 모든 성과는 역대 연구자,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문체부, 체육 관계자 모두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다. 그동안 한국스포츠과학원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송 원장은 "오늘 45주년 기념식은 지난해 8월 태릉에서 올림픽 공원으로 청사를 이전한 후 첫 기념식이다. 태릉에서 올림픽공원으로의 이전은 물리적 이전이 아니다. 더 큰 도전과 가능성의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출발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스포츠과학은 혁신 없인 발전할 수 없다. 우리 기관의 정체성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 목표의식과 주인의식을 갖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 스포츠 과학 선도하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K-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과거-현재-미래 공존' 훈훈한…
이어 축사에 나선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스포츠를 뒷받침해온 스포츠과학원의 지난 45년 시간은 그 자체로 자랑이자 귀중한 자산"이라면서 "과거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당시 이사장님이었던 송강영 원장님과 체육의 미래를 고민하며 협력했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날 다시 한국 체육의 한가운데 다시 함께 일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이룬 업적은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과학 선도기관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스포츠과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 한국스포츠 여정의 찬란한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과거-현재-미래 공존' 훈훈한…
역대 원장들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임번장 제7대 원장은 "45년 전 이긍세 초대 원장님과 함께 개원식을 하던 광경이 떠오른다"면서 "그분의 광폭행보가 없었더라면 오늘의 과학원은 없을 것"이라고 고인을 괴고했다. "스포츠과학 연구는 빛이 나는 일이 아니고, 소위 음지에서 다른 사람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일하는 심부름꾼이다. 여기 계신 젊은 연구자들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헌신하고 계속 스포츠과학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한다면 우리나라 엘리트체육이 앞으로도 세계에서 큰 위용을 떨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선배 학자로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긍세 초대원장님의 초심과 열정을 기억하면 좋겠다. 추모행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스포츠과학의 미래는 여기 계신 젊은 연구자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스포츠과학의 길을 잘 개척해나가달라"고 당부했다.


"K-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과거-현재-미래 공존' 훈훈한…

"K-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과거-현재-미래 공존' 훈훈한…
이날 기념식은 제24회 체육과학연구상 시상을 통해 지난 한해 가장 빛나는 연구 논문을 작성한 체육학자들의 공을 치하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제24회 체육과학연구상 수상자

▶최우수상(2)

-이재우, 권문석(건국대)

-윤상진(일본체육과학대)

▶우수상(4)

-이재훈, 이형찬, 정하나, 오유성, 하민성(서울시립대)

-장주화, 김일광, 박종철(한체대)

-이철웅(서울시립대), 구병모(용인대)

-원지은, 권성호(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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