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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장은 1989년 에베레스트 첫 원정 등반을 시작으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 등반 중 조난으로 열 손가락을 잃고도 1997년 유럽 엘부르즈, 2009년 남극대륙 빈슨 매시프 등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다.
또 가셔브룸Ⅱ봉과 브로드피크까지 히말라야 8천m급 14봉을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등정했다.
그는 2021년 7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해 끝내 숨졌다.
김 대장의 4주기를 앞두고 발간된 이 평전은 그와 산악 운동을 함께했던 정후식 전 광주일보 논설주간과 문종국 선앤문등산학교장이 공동 집필했다.
총 8부로 구성된 평전은 30년간 세계 산악 역사를 새롭게 쓴 김 대장의 도전 행로를 담았다.
또 김 대장이 고산 등반 중 남긴 일기장과 원정 일지, 7대륙과 히말라야 원정 과정에서 수집한 다양한 자료들을 비롯해 선후배 산악인들과 후원자들의 증언 및 인터뷰 등이 수록돼 있다.
유승민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김홍빈 영웅의 삶은 극복과 나눔, 희망의 상징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의 도전 정신이 평전을 통해 널리 전파돼 미래 세대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청소년들의 귀감이 된 체육인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으며, 그들의 삶과 정신을 기록한 평전을 발간하고 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