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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핑 콘서트,제니와 투샷'황선우"세계선수권 앞두고 힘나...4연속 포디움 도전!"[싱가포르수영세선 미디어데이 현장]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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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8 17:58 | 최종수정 2025-07-08 18:00


'블핑 콘서트,제니와 투샷'황선우"세계선수권 앞두고 힘나...4연속 포디…
사진출처=황선우 SNS

'블핑 콘서트,제니와 투샷'황선우"세계선수권 앞두고 힘나...4연속 포디…
사진출처=황선우 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영괴물'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이 평소 팬심을 표현했던 '블랙핑크' 제니와의 깜짝 투샷 후기를 전했다.

황선우는 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선수단 미디어데이 행사에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등 계영 멤버들과 함께 나섰다.

대회를 앞두고 목표, 각오, 기록 등 진지한 질의응답 사이, 제니와의 깜짝 만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황선우가 한 방송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가수로 제니를 꼽았고, 제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황선우의 올림픽 경기 영상을 공유하면서 '저도 응원하고 있어요. 황선우 선수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황선우는 제니의 사진을 공유하며 '손이 떨려요'라는 한줄로 화답했다.


'블핑 콘서트,제니와 투샷'황선우"세계선수권 앞두고 힘나...4연속 포디…
인터뷰하는 황선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블핑 콘서트,제니와 투샷'황선우"세계선수권 앞두고 힘나...4연속 포디…
물살 가르는 황선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싱가포르세계선수권 준비에 한창인 황선우는 훈련이 없는 주말인 지난 5~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오빠를 위해 여동생이 '피케팅(피튀기게 치열한 티케팅)'해 직접 구한 귀한 표로 콘서트 직관의 행운을 누렸다. 거기에 행운이 더해졌다. 대한민국 대표 수영 에이스 황선우의 직관 소식에 대기실에서 짧은 만남도 가졌다. 황선우는 깜찍한 V포즈, 수줍게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제니와 함께 찍은 '꿈'같은 투샷과 환상적인 공연 영상 아래 '꿈'이라는 한마디를 붙였고, 이 포스팅에 6만여명의 팬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환호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중 제니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 황선우는 "주말에 열렸던 콘서트를 보고 기회가 잘 돼서 인사를 드리고 응원을 받았다"면서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고, 좋은 힘을 얻어서 시너지가 될 것같다"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5년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경영 종목은 싱가포르 월드아쿠아틱챔피언십 아레나에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황선우의 5번째 세계선수권 도전이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계영 영자로 처음 나섰던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자유형 200m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200m 동메달,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 계영 8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3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200m와 계영 800m에 나서는 황선우는 "싱가포르 대회에 5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선 3연속 포디움에 이어 4연속 포디움에 도전하겠다"며 메달을 정조준했다. "계영 800m 준비도 잘하고 있다.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며 수영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블핑 콘서트,제니와 투샷'황선우"세계선수권 앞두고 힘나...4연속 포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계영 800m 포디움, 세계신기록에 도전하는 황금세대 프리스타일러들. 왼쪽부터 김영범,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대한민국은 지난해 도하 대회에선 금2,은1, 동2, 메달순위 8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자유형 200-4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고, 황선우는 한국 선수 최초의 자유형 100m 결선행도 이뤘다. 계영 800m에선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다이빙에서 김수지가 3m 스프링보드에서 사상 첫 동메달, 이재경과 함께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멀티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컨디션 난조로 김우민의 자유형 400m 동메달(3분42초50) 1개에 만족해야 했던 경영 대표팀에게 이번 세계선수권 '명예회복', 계영 800m는 확실한 동기부여다. 지난달 국제규격 수심 3m로 재개관한 진천선수촌 수영장에서 쉼없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황금 듀오' 황선우, 김우민의 건재와 함께 1m95, 윙스팬 2m16의 우월한 피지컬 '2006년생 영건' 김영범의 폭풍성장은 이번 대회 가장 눈여겨봐야할 관전 포인트다. 김영범은 지난달 광주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13'을 찍으며 한국 수영이 애타게 찾았던 '46초대' 계영 영자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트리오에 '영건' 김영범의 가세로 계영 800m에서 도하 대회 은메달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막내 김영범의 "계영 800m 세계신기록이 목표"라는 패기만만한 선언에 황선우는 "꿈같은 일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이 세운 세계신기록 6분58초55, '월클' 제니의 응원을 등에 업은 황선우와 황금세대의 역영이 곧 시작된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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