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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의 진정한 여왕은 과연 누구인가. 곧 그에 대한 해답이 나올 듯 하다.
이로써 김가영과 스롱은 지난 2022~2023시즌 왕중왕전으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3' 결승전(2023년 3월 2일) 이후 2년5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당시 대결에서는 스롱이 풀세트 접전끝에 4대3으로 승리하며 '여왕 대관식'을 치렀다.
때문에 이번 결승은 김가영이 설욕에 나서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마침 김가영은 2025~2026시즌 개막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스롱이 2차, 3차 투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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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에서 김가영과 스롱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김가영은 한슬기를 상대로 1, 2세트를 연거푸 따낸 뒤 3세트에 8-11로 졌다. 그러나 4세트를 8이닝 만에 11-3으로 따내며 결승에 올라갔다.
스롱은 좀 더 쉽게 승리했다. 김예은과 만난 스롱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기세를 3세트에서도 이어갔다. 4이닝 때 하이런 9점을 뽑아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은 스롱은 결국 6이닝 만에 11-3으로 김예은의 추격을 뿌리치며 결승에 나가게 됐다.
과연 김가영과 스롱 중에 누가 먼저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혀 쓰러트리게 될 지 주목된다. 이기면 이번 시즌 'LPBA 여왕'으로 불릴 만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