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조 당구여제' 김가영(42)이 외국인 선수들이 장악한 PBA-LPBA 무대에서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로써 김가영은 개막전에 이어 약 2개월만에 4차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 3차 투어에서 연속 우승을 거둔 스롱과 같은 2승째 달성이다. 반면, 김가영에게 패하며 3연속 우승이 좌절된 스롱은 이번 대회 64강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베트남)을 상대로 기록한 애버리지 2.273으로 이번 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상을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
5세트부터 승부의 흐름이 기울었다. 김가영은 뱅크샷 없이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나가며 6이닝 만에 11-4로 승리한 뒤 기세를 이어가 6세트 역시 11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가영은 마지막 득점에 성공한 뒤 큐를 높이 치켜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