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버컵은 골프의 라이더컵과 비슷한 개념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고, 레이버컵은 팀 월드와 팀 유럽이 격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927년 창설된 라이더컵이 대회를 만든 영국 사업가 새뮤얼 라이더의 이름을 대회 명칭으로 삼았고, '테니스 전설'로 불리는 로드 레이버(호주)의 이름을 대회명으로 정한 레이버컵은 2017년 첫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 유럽 팀에는 알카라스를 비롯해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홀게르 루네(11위·덴마크), 카스페르 루드(12위·노르웨이), 야쿠프 멘시크(17위), 토마시 마하치(22위·이상 체코), 플라비오 코볼리(25위·이탈리아)가 출전했다.
또 월드 팀 대표로는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 앨릭스 디미노어(8위·호주),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1위·아르헨티나), 앨릭스 미컬슨(32위·미국), 주앙 폰세카(42위·브라질), 라일리 오펠카(62위·미국)가 나왔다.
양 팀 단장은 팀 유럽이 야니크 노아(프랑스), 팀 월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맡았다.
이틀째 경기까지 팀 월드가 9-3으로 앞섰고, 22일 마지막 날 경기에서 알카라스가 단·복식에서 1승씩 따낸 팀 유럽이 9-12까지 추격한 가운데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츠베레프와 프리츠의 경기에서 츠베레프가 이겼다면 12-12 동점이 될 수 있었지만 프리츠가 2-0(6-3 7-6<7-4>)으로 승리해 팀 월드가 2023년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올해까지 8차례 대회에서 팀 유럽이 5승 3패 우위다.
2022년 대회 때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은퇴 무대로 진행됐으며 당시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복식 조가 구성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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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