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BA의 '특급기대주'로 평가받는 박정현(하림·21)이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제압하고 LPBA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박정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9점차로 뒤지던 박정현은 10이닝째에 5점 장타를 치며 13-17로 격차를 좁혔다. 임정숙은 10이닝 째부터 3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며 흔들렸다. 그러는 사이 박정현이 12이닝째 3점을 더하며 16-17, 1점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팽팽한 시소게임 끝에 박정현이 역전에 성공했다. 임정숙이 침묵을 깨고 13이닝째 1득점하자 박정현이 곧바로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22-18로 판을 뒤집어버렸다.
|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하윤정을 24대16(22이닝)으로 제압하고 32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최지선을 25대14(16이닝)로,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효정을 24대19(24이닝)로 물리쳤다.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준우승자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황다연을 상대로 접전 끝에 16대15(27이닝)로 이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밖에 김세연(휴온스) 김상아(하림)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김진아(하나카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이신영(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이우경 한지은 권발해(이상 에스와이) 백민주(크라운해태) 정수빈(NH농협카드) 등 LPBA 강호들도 대거 32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차유람(휴온스) 김보미(NH농협카드) 등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