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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왜 장애인체육은 질문 안하시나, 제가 질의드리겠다."
장애인체육의 경우 이슈가 없다기보다는 무관심에 가까웠다. 오후 질의에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천장애인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재난 등 비상시 대피훈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질의한 것이 유일했다. "직원들은 대피훈련에 참가하지만 실제 선수들의 대피훈련은 없다. 수정돼야 한다. 장애가 있는 분인데 누군가의 이끌림에 의해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유사시 큰 재난이 될 수 있다"면서 "특별하게 선수촌 관리지침을 다시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도 재난대피 훈련에 꼭 참여하도록 하고 잘 훈련시키겠다"고 답했다. .
오후 질의 마지막 순서,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품격이 빛났다. "왜 장애인체육은 질문 안하시나. 의원님 한 분밖에 질문을 안하셨다"면서 "내가 질의하겠다"고 나섰다. 내년 제주장애인체전 예산 지원 문제를 언급했다. "내년 9월에 제주도에서 장애인체전이 열린다. 심판, 운영요원, 수어통역 등 지원 인력이 많은데 항공료 예산은 삭감됐다"면서 정진완 회장에게 "필요한 7억원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질의했다. 정 회장이 "의원님들께 추가예산 책정을 부탁드릴 수밖에 없다"고 답하자 김 위원장은 문체부에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문체부는 "예산 지출구조 조정으로 인해 해당 예산이 삭감돼 부처도 걱정하고 있다. 국회 증액 과정에서 의원님들께 요청드리려 한다.저희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기재부가 이 예산을 깎은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인 후 "장애인체육을 왜 홀대하지? 지출구조 조정하면서 장애인체육 예산을 깎은 것은 정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장애인체육 특성상 지원인력은 더 필요한데 종목별 단체 사무처 인력 지원 예산이 대한체육회는 7명인 반면 장애인체육회는 3명이다. 왜 이렇게 하나. 이 때문에 매년 퇴사율이 더 증가한다. 문체부가 이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직원을 보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위원장님 말씀에 공감한다. 증액 과정에서 더 잘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