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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21·대한항공·세계 14위)가 만리장성을 넘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첫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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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 전열을 정비한 첸이가 3-0으로 앞서나갔다. 신유빈이 1-6까지 밀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포어핸드 랠리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내리 5득점, 6-7까지 추격했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벤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타임아웃 직후 이어진 포어핸드 랠리에서도 신유빈이 승리하며 7-7 타이를 이뤘고, 포어핸드 3구 공격이 성공하며 8-7 역전에 성공했다. "유빈! 유빈!" 함성이 아레나에 울려퍼졌다. 프랑스 팬들이 신유빈을 열렬히 응원했다. 중국 팬들의 "짜요!"를 압도했다. 신유빈이 10-8, 먼저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벼랑끝에 몰린 첸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10-9로 추격하자 함소리 코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이후 첸이가 포인트를 가져가며 10-10 듀스게임에 돌입했다. 10-11, 첸이의 재역전, 게임포인트를 내준 후 절체절명의 포인트에서 엣지가 나오며 10-12, 아쉽게 패했다. 게임스코어 2-1..
3게임 초반 신유빈이 4-1로 앞섰다. 첸이의 치열한 추격이 이어지며 6-5, 그러나 신유빈이 센스 넘치는 푸시로 7-5, 점수를 벌렸다. 벤치의 함소리 코치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엣지의 행운, 서브득점이 이어지며 9-5로 앞서갔다. 신유빈의 게임이었다. 11-5로 가볍게 승리했다.
6게임은 박빙의 승부였다. 초반 첸이가 흐름을 가져가며 신유빈이 1-4로 밀렸지만 포어핸드 싸움을 침착하게 이겨내며 4-4, 타이를 만들었다. 다시 5-7로 밀렸지만 단단한 리시브, 과감한 공격으로 7-7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포어, 백핸드 랠리에서 상대를 흔들며 8-7, 역전에 성공했고 연속득점하며 9-7로 앞섰다. 그러나 첸이의 반격이 거셌다. 다시 9-9 동점. 승부처에서 신유빈은 과감했다. 매치 포인트를 잡은 후 치열한 랠리를 승리로 이끌며 11-9, 게임스코어 4대2로 승리했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려 뜨겁게 환호한 신유빈은 카메라를 향해 손키스를 날리며 프랑스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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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경기 후 WTT와의 인터뷰에서 능숙한 영어로 답했다. "프랑스 팬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해줘서 잘할 수 있었다"며 홈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말 기쁘다. 몽펠리에에서 4강에 올라 정말 기쁘다. 내일도 '파이팅'하겠다"는 다짐했다. "메르씨 보꾸(Merci beaucoup!"라는 신유빈의 프랑스어 인사에 장내엔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신유빈은 2일 오후 7시 8강에서 두호이켐(홍콩)을 4대3으로 꺾은 '독일 에이스' 사빈 윈터(세계 26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주천희는 왕이디(중국)-하리모토 미와(일본)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자단식 8강에선 장우진(세아)이 한솥밥 선배 이상수(삼성생명)을 게임스코어 4대1로 꺾고 WTT챔피언스 마카오에 이어 2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