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최초의 역사를 쓴 미우라 리쿠와 키하라 류이치가 엄청난 보너스를 손에 잡았다.
일본 매체 니칸 스포츠는 27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일본 페어 사상 첫 시상대이자 금메달을 차지한 미우라 리쿠와 기하라 류이치가 '빅 보너스'를 손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선수는 26일, 소속사인 기노시타 그룹을 예방 방문했다. 기노시타 나오야 사장으로부터 각각 2000만엔(약 1억8500만원), 페어 합계 4000만엔(약 3억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일본스케이트연맹에서도 지급이 결정돼, 두 사람은 총액 6800만엔(약 6억2700만원)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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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와 키하라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일본 최고의 동계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의 스토리가 일본 팬들의 가슴을 울렸기 때문이다. 키하라는 원래 피겨스케이팅 개인전 선수였지만 2013년부터 남녀가 쌍을 이루는 페어 종목으로 전향했다. 2014년, 2018년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다 아쉬운 성적이었다. 연습 과정에서 사고도 있었고, 어깨에 큰 부상도 있었다.
미우라 역시 페어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좋은 성과가 나지 않아 은퇴를 고민 중이었다. 두 사람은 일본 스케이팅 연맹에서 주최한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나 한번 연습했는데, 너무 호흡이 잘 맞아 그때부터 서로의 파트너가 됐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두 사람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일본 페어 역사상 최초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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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일본 페어 역사상 최초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큰 실수가 나오면서 5위를 기록했던 미우라와 키하라는 우승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프리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연기로 기적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후 두 선수가 그대로 빙판 위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오열하는 모습으로 일본 팬들을 감동시켰다. 두 사람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니칸 스포츠는 '(두 선수는)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부터 지원을 받아온 기노시타 그룹의 기노시타 사장이 4000만엔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JOC와 일본스케이트연맹에서도 각각 금메달로 500만엔(약 4600만원), 은메달로 200만엔(약 1800만원)으로, 두 기관 합계 1인당 1400만엔(약 1억3000만원)의 지급이 결정돼 총액은 6800만엔(약 6억2500만원)에 이르렀다'며 엄청난 상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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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과 비교해도 대단한 보너스다. 대한민국 최초 설상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최가온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3억을 받는다. 여기에 정부 포상금 6300만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까지 수령한다. 최가온을 제외하면 이렇게 많은 포상을 받은 한국 선수가 없다.
미우라는 "많은 분들의 지원 덕분에 스케이트를 계속할 수 있었으니 가족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키하라는 "고생을 끼친 부모님께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