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나(이탈리아)=공동취재단]'전세계 장애인 동계 스포츠 축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이 7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이날 오전 4시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이번 대회엔 56개국에서 역대 최다 612명의 선수가 참가해 7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18년 평창 대회(48개국·564명)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이번 대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달고 출전함에 따라 개막 전부터 거센 외교적 논란에 휩싸였다. 러시아가 패럴림픽에 국가 자격으로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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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으나, 지난해 9월 총회 투표를 통해 두 국가의 회원 자격을 전격 복권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 6명과 벨라루스 선수 4명은 자국 국기를 달고 경기에 나서며, 국가가 연주된다.
IPC의 이 같은 결정에 유럽 국가들은 줄줄이 개회식 '보이콧'을 선언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를 비롯해 독일, 핀란드, 폴란드, 라트비아, 체코, 프랑스, 영국 등이 개회식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개회식이 열리는 베로나 아레나와 종목별 경기장 간의 물리적 거리가 먼 데다, 주요 참가국의 보이콧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IPC는 선수 대신 자원봉사자가 각국의 국기를 들고 행진하도록 결정했다. 방송 중계에도 선수들의 실제 입장 장면 대신 사전 녹화된 영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결단식. 사진제공=대한체육회
한국 선수단도 김윤지(노르딕스키), 이용석(컬링 믹스더블)을 기수로 각 지역 선수촌별로 영상 제작을 마쳤다. 양오열 선수단장, 전선주 이천선수촌장(총감독) 스노보드 이충민, 알파인스키 박채이가 대표로 나서는 한국선수단은 15번째로 입장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최연소 선수는 2007년생이자 개막식 선수단 대표인 알파인스키의 박채이, 최고령 선수는 1962년생인 휠체어컬링의 방민자다. 양오열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종합 20위권 진입이다. 직전 베이징 대회 노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민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첫 출전 이후 2000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 한상민이 첫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0년 휠체어컬링 4인조 은메달에 이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노르딕 철인' 신의현이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과 동메달, 파라아이스하키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6위에 오른 바 있다. 은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기록한 종합 16위(금 1, 동 2)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선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김윤지(BDH파라스)를 비롯해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백혜진-이용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 활강 종목 '세계랭킹 3위' 알파인스키 최사라(현대이지웰)와 휠체어컬링 4인조 방민자-양희태-이현출-남봉광-차진호 조가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코르티나(이탈리아)=공동취재단·전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