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주포 박철우(27)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총 3득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손가락을 다치면서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팀은 4연승으로 대한항공을 손쉽게 제압, 프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했지만 박철우는 전혀 빛나지 않았다. 박철우에게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옮긴 첫 시즌은 혹독했다. 그 때문에 박철우의 이번 시즌 연봉은 5000만원이 삭감된 2억5000만원이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시즌 박철우의 공백을 무명의 신으뜸(현재 상무신협)으로 메웠다. 신으뜸 깜짝 카드는 대한항공의 의표를 찔렀다. 국가대표 박철우를 벤치에 앉혀두고도 대한항공의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박철우는 삼성화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플레이가 편안해졌다고 한다. 지난 시즌 박철우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부자연스러웠다. 되지 않는 플레이를 억지로 했다.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박철우는 "팀 우승이 먼저다. 아직 우리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무척 아쉬웠지만 우승해서 다행이었다. 이번에는 나와 팀이 모두 잘 해서 우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최근 KEPCO전(14득점)과 LIG손해보험전(19득점)에서 만큼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