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챔프전 직행 코앞, 박철우에게 달렸다

기사입력 2012-02-26 14:45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주포 박철우(27)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총 3득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손가락을 다치면서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팀은 4연승으로 대한항공을 손쉽게 제압, 프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했지만 박철우는 전혀 빛나지 않았다. 박철우에게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옮긴 첫 시즌은 혹독했다. 그 때문에 박철우의 이번 시즌 연봉은 5000만원이 삭감된 2억5000만원이다.

이번 시즌 선두를 독주해온 삼성화재가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다시 박철우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박철우가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삼성화재의 우승 여부가 달렸다고 봐도 된다.

박철우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하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가빈과 함께 좌우 공격의 균형을 맞춰준다. 그런데 박철우가 헤매기 시작하면 가빈의 공격 비중이 필요이상으로 높아진다. 그럼 세터 유광우는 가빈을 이용한 단순한 공격 패턴을 고집하게 된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시즌 박철우의 공백을 무명의 신으뜸(현재 상무신협)으로 메웠다. 신으뜸 깜짝 카드는 대한항공의 의표를 찔렀다. 국가대표 박철우를 벤치에 앉혀두고도 대한항공의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박철우는 삼성화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플레이가 편안해졌다고 한다. 지난 시즌 박철우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부자연스러웠다. 되지 않는 플레이를 억지로 했다.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박철우는 신치용 감독의 사위다. 박철우는 지난해 9월 신 감독의 농구 선수 출신 둘째 딸 신혜인과 결혼했다. 신 감독은 냉혹한 승부사다. 사위라고 봐주는게 없다. 그래서 박철우가 지난 시즌 처럼 에이스 역할을 못할 경우 선발에서 뺄 수도 있다. 팀 우승을 위해 사위를 버릴 수도 있다.

박철우는 "팀 우승이 먼저다. 아직 우리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무척 아쉬웠지만 우승해서 다행이었다. 이번에는 나와 팀이 모두 잘 해서 우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최근 KEPCO전(14득점)과 LIG손해보험전(19득점)에서 만큼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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