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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은 개인전보다 더욱 힘들다. 우선 선수들 각각의 기량이 좋아야 한다. 기량의 편차도 크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서로간의 믿음과 끈끈한 정도 있어야 한다. 이른바 팀워크다. '내'가 아닌 '우리'가 뛰는 경기. 바로 단체전이 소중하고 값진 이유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도 만만치 않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월 23일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소중한 메달이었다. 그동안 팀추월 메달은 유럽이나 북미가 독차지했다. 다들 우월한 체격조건을 앞세웠다. 반면 한국은 체격조건에서 보잘 것 없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조직력'과 '전략'이 있었다. 가장 기량이 좋은 '선배' 이승훈이 앞에서 이끌었다. 주형준과 김철민은 이승훈의 뒤를 따라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후반부 들어서는 주형준과 김철민이 번갈아 앞장서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같은 모습이 맞아떨어졌다. 남자 팀추월은 '팀워크'의 대명사가 됐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은 팀추월 대표팀의 '팀워크'를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자 컬링대표팀도 주목할만하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국내 사상 처음으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진출했다. 참가 10개 팀 가운데 랭킹 10위인 한국은 3승6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귀여운 외모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메리카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남자 봅슬레이 4인승팀도 또 다른 후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