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행운이 승리 원인"

기사입력 2015-03-23 22:11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의 2014-2015 프로배구 경기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시몬의 득점때 두 손을 번쩍들어 환호하고 있다.
안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5.02.22/

"해내긴 해냈네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첫 발언이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대2(22-25, 25-23, 25-23, 18-25, 15-11)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챙긴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솔직히 못 이길 줄 알았다"면서 "정신력으로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민규와 시몬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민규는 확실히 좋은 세터다. 잘해주었다. 시몬은 정말 세계 톱클래스다. 아프다고 하더니,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수비까지 하면서 지시하더라.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이날 시몬은 43점에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겸손했다. 그는 "정말 운이 좋았다. 한국전력이나 우리나 전력은 비슷하다. 운이 지배했고 세터에서 다소 차이가 났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정규리그 때 5세트 경기를 많이 한 것이 이번에 도움이 됐다. 선수들도 다들 5세트 가면 이긴다고 하더라"고 했다.

OK저축은행은 27일부터 삼성화재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그냥 푹 쉴거다"고 말한 뒤 "삼성화재를 상대로 전술을 준비해봐야 큰 성과는 없을 것이다. 체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공략법에 대해서는 "서브를 강하게 해서 토스를 흔드는 것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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