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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OK저축은행을 따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4승1패로 앞서있다. 2세트 역전에 성공하는 득점에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는 레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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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OK저축은행 시몬이 대한항공 곽승석, 전진용의 블로킹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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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결이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펼치는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이 28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린다. 1차전(28일)과 2차전(30일)은 삼성화재의 홈구장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3차전(4월 1일)과 4차전(4월 3일) 장소는 OK저축은행의 안방인 안산상록수체육관이다. 5차전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이다.
무게추는 삼성화재 쪽으로 쏠린다. 체력에서 앞선다. 삼성화재는 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주전들을 제외했다. 휴식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렸다. 16일부터는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몸 상태를 챔피언결정전에 맞췄다.
그 사이 OK저축은행은 경기를 계속 치렀다. 2위 자리도 삼성화재보다 4일이나 늦은 7일 확정했다. 주전들의 휴식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혈전을 치렀다. 21일 1차전과 23일 2차전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다. 1차전 1세트는 41-39까지 갔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한전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푹 쉬어야 한다. 체력이 관건"이라고 했다.
승부의 변수는 역시 리시브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 삼성화재의 주 타깃은 수비형 레프트 송희채다. 유광우 류윤식 등이 송희채를 향한 플로터서브(볼 끝 움직임이 많은 서브)를 가다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강한 서브에 승부를 걸었다. 정규리그 서브 1위 시몬과 토종 선수 서브 5위 송명근을 앞세워 리시브를 흔들겠다는 생각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 세터 유광우가 흔들려야 우리도 블로킹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승리의 열쇠는 해결사들이 쥐고 있다. 레오(삼성화재)와 시몬(OK저축은행)이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맞대결에서 둘의 기록은 박빙이다. 레오와 시몬은 모두 5차례 만났다. 6라운드에서는 둘 다 나서지 않았다. 시몬과 레오 모두 나란히 5경기에서 167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에서는 시몬이 56.35%로 54.48%의 레오보다 살짝 앞선다. 서브에이스에서도 시몬이 세트당 0.737개로 0.316개인 레오보다 낫다.
하지만 블로킹은 레오가 낫다. 레오는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당 0.789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0.579개에 불과한 시몬을 압도했다. 여기에 시몬은 무릎이 좋지 않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과부하가 걸렸다. 부담이 컸다. 그래도 시몬은 "내가 해야 할 일은 다 하겠다. 내 능력을 보여주면서 챔피언결정전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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