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31득점 폭발, 터키챔피언스컵 우승+MVP

기사입력 2015-10-15 08:43


23일 일본 마츠모토 사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년 국제배구연맹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의 주포 김연경이 페루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국제배구연맹

'배구여제'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터키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페네르바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바스켄트경기장에서 열린 방키프방크와의 터키챔피언스컵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0, 19-25, 17-25, 25-14, 15-8)로 진땀승을 거두며 우승컵에 입맞췄다.

이 대회는 시즌 개막 전 리그와 컵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성 경기다. 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두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2위인 바키프방크와 격돌했다.

이날 김연경은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31득점을 폭발시켰다. 양팀 최다 득점이었다.

김연경은 1-2로 뒤지고 있던 4세트에서 공격력에 불을 뿜었다. 위협적인 서브와 블로킹이 살아났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페네르바체는 5세트에서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재역전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 참가한 뒤 발뒤꿈치 부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21일 터키로 출국하기 전에도 절뚝였다. 2주 휴식이 필요했다. 회복 후 10월초 팀 훈련에 참가한 김연경은 지난 10일 터키리그 첫 경기에 결장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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