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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던 OK저축은행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심리적 충격이 큰 패배 뒤 다음 경기 결과는 대단히 중요하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다. 연패와 연승이 공존했다. 좋을때와 나쁠때의 모습이 극명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보인 무력한 모습을 반복할 경우 한국전력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사실 OK저축은행은 정상전력이 아니다. 주전 세터 이민규와 센터 김규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특히 이민규의 부상이 컸다. 곽명우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현대캐피탈전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여기에 '주포' 시몬의 공격성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김세진 감독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몬은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성공률이 41.4%에 그쳤다. 연승 달릴 당시에도 시몬은 3번의 트리플크라운을 성공했지만 공격 자체는 예년과 같은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세터가 바뀌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는 것이 걸린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한국전력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승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하지만 유일한 패배가 한국전력의 홈에서 당했다. OK저축은행은 위기를 넘기고 선두를 고수할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