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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타들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 팀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스타들을 총출동시켰다. 파리생제르맹에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첼시에서는 에덴 아자르가 최고 스타였다. 이들의 희비가 결과로 연결됐다. 파리생제르맹은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중원에서 볼을 뺏으면 어김없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볼이 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파리생제르맹의 공격을 풀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날자 루카스 모우라와 앙헬 디 마리아의 돌파도 살아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로 맞선 상황에서는 벤치에 앉아있던 카바니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로랑 블랑 감독은 29분 루카스를 빼고 카바니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수는 주효했다. 후반 32분 카바니는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아쉽게 비길 뻔 했던 파리생제르맹은 고비를 넘겨준 해결사의 힘으로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더했다.
벤피카와 제니트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벤피카는 같은 날 홈에서 열린 제니트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호나스가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제니트는 팀이 자랑하는 헐크, 다니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