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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퀸 김희진이 돌아왔다. 한국 여자배구가 환하게 웃었다.
흔들리는 순간 김희진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희진은 1세트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적절한 순간에 터진 후위 공격도 일품이었다. 김희진은 이날 세터 이효희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에도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중반 상대에게 연속으로 5점을 내주며 한때 11-15로 크게 밀렸다. 김희진은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6-16으로 팽팽하던 3세트 후반에는 강력한 직선타와 정확한 블로킹으로 역전에 앞장섰다. 한국은 김희진의 부활과 함께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행 8부 능선을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