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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올림픽 출전도 위태롭다. 배구인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김 감독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예상했고, 오히려 선수들은 투지를 불사르며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
그는 "분명한 것은 한국 여자 배구의 위기가 닥쳐왔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은 성장을 멈춘 반면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체계화된 대표팀 운영 시스템으로 대표팀 1군부터 3군까지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그는 "지금 코치로 있는 장윤희와 은퇴한 정선혜의 리시브는 최고였다. 지금 두 사람 만큼 리시브할 줄 아는 선수가 없다"며 "신장으로는 유럽이나 남미 배구를 이길 수 없다. 조직력 배구, 빠른 배구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기간 반복 훈련을 통해 팀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 여자 배구인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올림픽 출전도 힘들어질 수 있다. 체계화된 대표팀 운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