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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창단 후 처음으로 KOVO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1세트 초반 점수를 주고받으며 12대10 상황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전력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바로티가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8대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전진용의 속공 득점을 묶어 1세트를 25대18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팽팽했다. 한국전력이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두 팀은 17대17 동점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뒷심에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송희채와 전병선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고비마다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9대21로 밀린 상황에서 전광인의 오픈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기어코 21대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뒷심에서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윤봉우의 연속 득점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