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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선수들도 자라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6년 청주·KOVO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18-25, 21-25, 25-27)으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력의 반이 빠진 상태에서 대회를 치렀다. 외국인 선수 보이치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발탁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종 거포 송명근과 센터 박원빈은 수술 후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터 이민규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3전 전패'라는 성적표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송명근 등 부상으로 빠진 주축 선수들도 배운 게 많았을 것이다. 지는 게 좋은 사람은 없다. 선수들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마친 OK저축은행은 10월 15일 개막하는 2016~2017시즌 V리그를 향해 재정비에 나선다. 김 감독은 "지금 이 모습이 리그에 영향을 미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며 "나도 선수들도 자라고 있다. 리그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다시 한 번 다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