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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았다.
아쉬운 패배였다. 하지만 패배 속 빛나는 선수가 있었다. 윤봉우다.
윤봉우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윤봉우는 2세트 16-16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착지 후 오른쪽 다리가 미끄러졌다.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 윤봉우는 한동안 무릎을 잡고 허리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털어내고 연달아 속공을 꽂아 18-17을 만들었다. 윤봉우의 알토란 활약에 대한항공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윤봉우는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도 위기 상황마다 한방씩 해줬다. 당시 블로킹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5개를 기록했다. 득점도 무려 11득점을 했다. 윤봉우가 중앙에 자리할 때 한국전력은 그 누구도 무너뜨리기 힘든 전력을 보여줬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