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은 공신은 진상헌이었다.
진상헌의 박 감독 예찬이 이어졌다. 진상헌은 "연세가 있으신데 외국생활 오래 하셔서 그런지 자율적인 것을 요구하신다. 다혈질이시긴 하다"면서도 "게 더 좋은 것 같다. 연세가 있으시면 권위적인 부분이 틀이 잡히는 부분이 있는데 감독님은 장난도 치시고 좋다"밝혔다.
진상헌은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해 대한항공에 복귀했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 진상헌은 "작년에 제대하고 왔을 때 계속 졌다. 한달동안 7경기 연속으로 졌다. 운동은 솔직히 많이 했다. 그래도 공백이 많았던 것 같다"며 "상무에 있더라도 프로에 오니 그건 다르긴 했다. 힘을 빼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블로킹을 많이 강조하시는데 잘 하고 싶지만 잘 안 될 때 힘들다"고 회상했다.
한양대 선후배이자 팀 동료인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한)선수 형이랑 10년 이상 봤으니 호흡 맞추는 게 편하다. 선수 형도 많이 믿어주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이도 먹어가니까 할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싶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센터 (방)신봉이 형이 롤 모델"이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