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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 전력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단 공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카드가 라이트 공격수 문성민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레프트 공격수 박주형 송준호가 아직 최 감독의 신뢰를 얻지는 못하고 있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전력상 상위 1, 2, 3위 팀한테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 감독의 우려는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의 현란한 토스와 모든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먼저 두 세트를 따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뒷심은 살아있었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었다. 또 문성민의 백어택과 최민호의 속공이 폭발하면서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우리카드를 간신히 꺾었다.
지난 21일 삼성화재전이 오버랩 됐다. 당시에도 현대캐피탈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두 세트를 잃어 5세트에서 힘겹게 삼성화재를 꺾었다. 경기 초반 집중력을 중반까지 유지하는 것이 올 시즌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된 현대캐피탈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26일)
남자부
현대캐피탈(3승) 3-2 우리카드(2승1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