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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무엇보다 큰 손실은 케빈과 진성욱의 최종전 결장이다. 케빈과 진성욱은 지난 수원 삼성전에서 각각 옐로카드를 추가하면서 3회 경고 누적에 걸리고 말았다. 케빈과 진성욱은 인천의 공격을 주도하는 핵심 자원이다. 케빈은 올 시즌 9골-10도움, 진성욱은 5골-3도움으로 팀내 공격 랭킹 1, 2위를 차지한다. 특히 8경기 연속 무패 과정에서 인천이 총 13골(상대 자책 1골 제외)을 만드는 동안 케빈-진성욱은 5골-5도움을 합작했다. 인천의 득점 공헌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쌍포'가 빠지는 것은 치명적인 수밖에 없다. 게다가 2일 수원 삼성전에서 윤상호와 송시우가 부상으로 인해 조기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주 공격수가 빠진 가운데 미드필드 중심 자원까지 삐걱거리면서 인천은 가장 험난한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이 감독대행은 "우리는 위기를 매년 겪어왔다. 그런데도 잘 헤쳐나왔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경기에 투입되기를 바라는 준비된 선수들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인천의 득점이 케빈-진성욱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무패 행진 과정에서는 김용환 권완규(이상 2골), 박세직 김대경 조병국 송시우(이상 1골) 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