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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내가 팀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
문성민은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경기대 시절이던 2006년에는 대표팀 막내로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시원하게 내리 꽂히는 강 스파이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대캐피탈 주장이자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오레올과 쌍포를 형성,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특히 외국인 선수 제도가 자유계약에서 트라이아웃으로 바뀌면서 문성민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문성민은 강 스파이크는 물론이고 연타까지 장착해 상황에 따라 공격을 달리한다. 최근에는 공격 외에도 디그와 토스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팔방미인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성민은 혼자 19점(공격 성공률 47.05%)을 책임졌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살렸다.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1(25-19, 26-24, 24-26, 25-23)로 완파하고 1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뒤 문성민은 "나이가 들면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1위'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편,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2(25-15, 26-28, 25-17, 28-30, 15-10)로 꺾고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배유나(22점) 전새얀(21점) 고예림(19점) 등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1일)
남자부
현대캐피탈(10승5패) 3-1 OK저축은행(3승12패)
여자부
도로공사(3승10패) 3-2 IBK기업은행(8승5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