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기나긴 8연패에서 탈출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OK저축은행은 홈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송명근(7점) 송희채 모하메드(이상 4점)가 1세트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18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는 팽팽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2점 차 시소경기를 펼쳤다. OK저축은행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두 팀은 21-20 상황까지 살얼음 경기를 벌였다.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반격에 들어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만 7점을 몰아친 타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범실 11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삼성화재가 3세트를 25-20으로 마감하며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OK저축은행과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가려는 삼성화재. 두 팀은 4세트 22-22 동점 상황까지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뒷심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데 이어 류윤식과 최귀엽의 연속 블로킹 득점을 묶어 4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22.
마지막 5세트. OK저축은행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OK저축은행은 3-2 상황에서 모하메드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했다. 두 팀은 5세트 듀스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곽명우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