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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김학민 쌍포' 대한항공, OK 꺾고 선두 수성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2-05 15:30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은 완파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9, 25-20) 승리를 거뒀다. 가스파리니(18점)와 김학민(13점) 정지석(13점) 등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승점 56점)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동시에 올 시즌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두 팀은 9-8 상황까지 살얼음 경쟁을 펼쳤다. 분위기는 서브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서브 차례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당황한 OK저축은행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21-17 상황에서 '센터라인' 진상헌과 진성태의 속공을 앞세워 1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12-12 동점 상황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강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OK저축은행은 김홍정의 속공과 모하메드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으로 24점 고지를 밟은 뒤 김성민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19.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대한항공과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려는 OK저축은행은 3세트 내내 시소 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대한항공을 향해 웃었다.

대한항공은 22-19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정지석이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5-20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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