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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폰서를 구하라.'
하지만 NH농협은 지난달 초 KOVO에 스폰서십 연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OVO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애를 써줬기 때문에 아쉬움보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스폰서를 맺는 기업은 V리그가 열리는 6개월 동안 타이틀 명칭을 포함해 프로배구가 열리는 경기장 내 광고, 중계방송, 각종 인쇄물 등에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그러나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시장에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KOVO의 새 스폰서 구하기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위기의 해결사는 조 신임 총재가 될 수 밖에 없다. 다음달 1일 KOVO 총재로 취임하는 조 총재는 프로배구 인기를 한층 끌어올린 구자준 총재의 뒤를 이은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만에 하나 스폰서십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한항공이 새 스폰서가 돼야 한다.
이에 대해 KOVO 관계자는 "우선 사무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스폰서를 받는 건 최후의 보루"라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기업이 있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