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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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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자매' 대결에서 이도희 감독이 또 다시 웃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3, 25-14)으로 이겼다. 이 감독은 지난 컵대회에서 3대0 완승을 거둔데 이어 또 한번 박 감독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7점으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11대3, 서브 6대1, 공격 43대31 등 모든 지표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에서 펼쳐지는 여성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는 싱겁게 끝이 났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엘리자베스와 황연주의 공격이 번갈아 터지며 17-5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계속되며 25-1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양효진, 황민경, 이다영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의 범실을 묶어 11-5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영과 심슨의 공격이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다. 23-22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심슨의 범실에 이어 엘리자베스의 백어택이 터지며 25-22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심슨의 공격을 앞세워 4-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드를 길게 가지 않았다. 황민경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현대건설은 11-6까지 달아났다. 엘리자베스의 공격과 서브득점까지 이어지며 20-11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9득점)과 황민경(7득점)이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심슨이 분전했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완패를 당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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