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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가 11연승을 달린 건 2013년 1월1일∼2월23일 이후 1743일 만이다.
삼성화재는 11승2패(승점 30)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2)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구단 역대 단일시즌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005~2006시즌과 2009~2010시즌 1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6승7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했다.
5세트로 흐른 승부는 사실상 대한항공의 승리로 결정되는 듯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14-9로 여유 있게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끈질긴 추격이 시작됐다. 삼성화재는 네덜란드 출신 타이스의 공격력를 앞세워 서서히 점수차를 좁혀 기어코 14-1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20-20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다시 흐름을 되찾아왔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황동일이었다. 곽승석의 공격을 황동일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5세트 대역전극을 벌였다.
같은 날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9, 25-14)으로 완파했다.
승점을 18로 끌어올린 IBK기업은행은 3위이던 한국도로공사(승점 16)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갔다.
김희진도 18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서브에이스를 6개나 폭발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특히 3세트에서만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한 세트 최다 서브 타이를 이뤘다. 이전까진 현대건설 출신 폴리(2회)를 비롯해 오지영, 니콜, 백목화 박정아 등 5명이었다.
반면 '꼴찌'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테일러 심슨을 대신해 전날 벨라루스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나를 영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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