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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에 진입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우리카드는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모처럼 3대0 완승을 거두며 흐름을 탔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가 우리 팀에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팀이어서 타이스와 박철우가 살아나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대로 였다. 초반 삼성화재는 계속된 범실을 범했다. 1, 2세트에서만 합계 19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끈적한 수비와 파다르의 스파이크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우리카드가 1, 2세트를 모두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쌍포'가 있었다. 결국 타이스와 박철우가 폭발하자 분위기는 단숨에 바뀌었다. 타이스와 박철우는 3, 4세트에서만 28득점을 합작했다. 3, 4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5세트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결정적인 범실을 이끌어내며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주포인 타이스는 3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범실이 다소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철우는 새 역사를 썼다. 트리플크라운에서 서브 에이스 하나가 빠진 21득점을 올리며 역대 최초로 4500득점 고지에 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4일)
▶남자부
삼성화재(17승7패) 3-2 우리카드(9승15패)
▶여자부
IBK기업은행(13승6패) 3-0 흥국생명(5승1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