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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이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연봉상한제)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향후 2년간 14억원씩 동결된 샐러리캡에 대한 불만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표현했다.
아픈 곳을 하나 더 찔러보자. 한국 여자배구에서 현재 V리그 최고 연봉(3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2~3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들 대부분 조차 변경된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히는 1억5000만원~2억원대 몸값의 외국인 선수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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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쉽지만 만약 김연경이 한국 무대로 유턴할 시점이 된다고 하면 김연경 역시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 적용 대상자가 돼야 한다. 한 때 V리그 여자부 실무자들이 '김연경법', 소위 연봉상한을 일시적으로 풀어 김연경에게 맞추자는 논의도 했었지만 예외는 또 다른 예외를 낳으며 결국 제도를 무너뜨리게 된다. 돌아오는 순간 김연경 역시 V리그 일원임을 잊어선 안된다.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