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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이었다.
결국 전광인을 손에 넣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1일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영입한 데 이어 전광인과 계약했다. 원 소속팀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마침 14일 현대캐피탈은 배구단 전체 회식을 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문성민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회식을 마친 뒤 구단 관계자는 문성민과 함께 대표팀이 훈련 중인 진천선수촌으로 향했다. 진천선수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1시 50분께. 너무 늦은 시간이라 문 조차 닫혀있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는 오전 12시가 되자마자 전광인을 불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차 안에서 사인을 한 속전속결 영입전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에는 정상급 세터 노재욱이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센터 신영석까지 버티고 있어 빈 틈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현대캐피탈 선수 구성을 보면 '배구판 레알 마드리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현대캐피탈이 적극적인 투자로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