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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개막전 패배를 딛고 2연승을 달렸다.
미국대표팀 출신 어나이는 양팀 최다인 2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도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나란히 3개씩 성공시키며 15득점으로 팀 승리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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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외인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을 받은 폴란드대표 출신 톰시아에 대해 "핑계대는 성격이 아니다. 책임감 있게 스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1세트는 사실상 승부처였다. 30점이 넘는 랠리가 이어졌다. 초반은 흥국생명이 앞서갔지만 8-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기업은행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고예림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어나이의 공격성공률도 높아지면서 기업은행이 쉽게 기서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30-30에서 갈렸다. 김수지의 이동 속공과 어나이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기업은행이 웃었다.
2세트에선 흥국생명의 서브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보였다. 특히 남자선수 못지 않은 어나이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은 맹추격을 펼치던 흥국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속공과 어나이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