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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체가 시즌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8연패의 현대건설도 외국인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베키가 부진했고,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퇴출됐다. 현대건설은 공-수 모두 흔들렸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결국 지난 21일 스페인 출신의 밀라그로스 콜라를 영입했다. 콜라는 주 포지션이 라이트로, 스페인 국가대표에선 센터도 겸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비도 불안하지만, 일단 공격력 강화를 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레프트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단 공격력에서 해결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7~2008시즌 개막 11연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콜라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현대건설의 연패도 막을 수 있다. 부진했던 세터 이다영과의 호흡도 관건이다.
남자부에서도 두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KB손해보험은 부상한 알렉스를 대신해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펠리페를 데려왔다. 그러나 반등의 계기가 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사이먼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면서 아텀을 영입했다. 아텀 역시 부진과 복부 부상이 겹치면서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여자부에선 '외국인 교체'가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