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X전광인 35득점 합작, '어벤져스' 현캐 OK저축은행에 3대0 완승

기사입력 2018-12-04 20:32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득점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OK저축은행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V리그판 어벤져스' 현대캐피탈이 공격 다양화로 2위를 사수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1,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1승3패(승점 29)를 기록, 단독선두 대한항공(승점 31)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특히 3위 OK저축은행(승점 24)과의 격차는 5점으로 벌였다.

이날 파다르는 18득점, 전광인은 17득점을 해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전광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2.04/
결전을 앞두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했다. 최 감독은 "내가 후위공격 시도와 성공을 잘못 체크해 파다르의 4연속 트리플크라운이 좌절됐다. 파다르에게 사과를 했는데 쿨하게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부의 관건은 세터 이승원의 볼 배분이었다. 최 감독은 "공격루트를 다양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승원이가 약간 의식을 하는 것 같다. 몇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원이도 올 시즌 첫 주전을 맡았고 전광인, 파다르와의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나고 있다. 보완하고 있다. 조금만 좋아지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민규와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봤다. 문제는 생각이 많고 욕심이 많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젠 어느 정도 전력이 파악됐다. 버텨야 한다. 그래서 김 감독은 '맞춤 배구' 카드를 꺼냈다. 김 감독은 "리시브가 되면 편한데 다른 팀들의 서브가 강해졌다. 요스바니와 송명근이 리시브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맞춤배구로 버텨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박주형이 OK저축은행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OK저축은행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뚜껑이 열렸다. 최 감독의 바람대로 다양한 공격이 성공됐다. 파다르에게 몰빵은 없었다. 1세트 팽팽함이 갈린 건 현대캐피탈이 19-20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과 세터 이승원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을 시킨 뒤 OK저축은행 주포 요스바니의 공격이 아웃됐고 한상길의 더블 콘택트 범실까지 이어져 순식간에 23-20으로앞서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다시 추격했다. 박주형의 서브 실패에 이어 송명근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송명근의 서브 범실에 이어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OK저축은행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11-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파다르의 백어택과 조재성의 공격 범실과 전광인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로 15-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전광인과 파다르의 2연속 오픈 공격이 성공돼 20-14로 크게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잦은 범실과 요스바니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22-20,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전광인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김재휘의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OK저축은행 요스바니가 현대캐피탈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2.04/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1세트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환호하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2.04/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일찌감치 앞서갔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형의 서브에이스가 폭발했다. 8-5ㅗ 앞선 상황에선 전광인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세터 이승원은 파다르보다 전광인을 더 많이 활용하면서 득점을 쌓아갔다. 그러나 16-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잦은 범실로 인해 한 점차까지 추격당한 현대캐피탈은 세터 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이뤘다. 최 감독은 이승원 대신 이원중 카드를 꺼냈다. 용병술이 제대로 성공됐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돌린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져 또 다시 3점차로 앞서갔다. 22-18로 앞선 상황에선 파다르가 요스바니의 공격을 막아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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