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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우리카드의 선두 추격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나경복 황경민 한성정 윤봉우 등 출전 선수들이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공격 성공률을 나타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또한 안정된 리시브로 세트 중반 주도권을 쥐면서 어려움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1세트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으로 불을 뿜었다. KB손해보험이 브람의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간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백어택, 윤봉우의 블로킹 등 다양한 득점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안정된 수비로 상대의 단조로운 공격을 막아낸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11-8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의 공격 범실과 황경민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19-14로 달아난 뒤 나경복의 백어택, 윤봉우의 속공으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우리카드의 1세트 리시브효율은 70%에 달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공격 성공률을 높이며 18-18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우리카드에 뒤졌다.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시간차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의 연속 범실 후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22-1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전 첫 마디가 '자신있게 즐겨라. 오늘 작전은 그것이다'고 얘기했다. 서브 리시브가 좋았고 (세터)노재욱이 지난 번 현대캐피탈전과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대로 잘 해줬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없었다"면서 "선수들이 가면 갈수록 내가 생각하는대로 돼가고 있다. 이게 유지될 수 있게 끔 만들어야겠다. 외국인 선수에 의존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걸 떠나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발전을 하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를 계기로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선수간 신뢰감이 형성됐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의정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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