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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삼중고에 빠져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통합우승과 준우승을 거뒀던 도로공사의 기세가 뚝 떨어진 원인은 무엇일까.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세 가지로 진단하고 있다. 첫째,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의 부진이다. 현재 허리와 복근 부상을 안고 있다는 테일러의 몸 상태는 70% 수준. 이틀 정도 볼 운동을 가볍게 했지만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다. 다만 테일러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은 "공격보다는 블로킹에서 상대 외인 러츠를 잘 막아주길 기대했다. 그 외에 세트플레이가 됐을 경우에는 문정원이나 센터를 많이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리시브가 다소 흔들렸다. 우선 테일러는 훈련을 많이 안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테일러는 팀 내 최다인 블로킹 3개를 기록했지만, 유효블로킹을 전혀 생산해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건 베테랑을 대체해줄 젊은 피의 부진이다. 김 감독은 세터 이원정(19)과 센터 정선아(21)가 자신감을 회복해주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나의 패인은 승부처에서 전반적으로 범실이 많아지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최근 많이 지다 보니 선수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경기 일정이 빡빡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원정과 정선아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 베테랑들의 체력관리는 저절로 될 수밖에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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