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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잡았다. 선두 등극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복귀했다. 발목을 다쳤던 이재영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루시아의 몸은 괜찮다. 하지만 불 운동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본인이 빨리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선발루 출전시킨다. 무리하는 건 아니지만, 감각이 부족하다. 일단 기본적인 시간은 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박 감독은 "중요할 때 승점을 따야 한다. 오늘이 그 경기라고 본다"고 했다. 이재영도 이틀 휴식을 취한 뒤 정상적으로 이틀 연속 훈련을 소화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3번째 경기를 맞이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훈련을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이라 본다. 온지 얼마 안 됐다. 범실 관리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아직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부담이 있다 보니 타점이 떨어졌다. 강하게 때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영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 루시아도 뛴다고 들었다. 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김나희 투입으로 변화를 꾀했다. 초반 루시아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탔다. 김세영의 속공, 이재영의 백어택 등을 묶어 달아났다. 연속 범실로 현대건설이 추격했으나, 김나희가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었다. 센터 공격이 활발해지니 날개 공격도 살았다. 흥국생명은 막판 김미연의 득점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재영도 확실히 살아났다. 루시아는 높은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을 무너뜨렸다. 현대건설도 헤일리의 노련한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재영이 맹공을 퍼부었다.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이 중요한 순간 반등했다. 5세트 초반 헤일리의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3-0을 만들었다. 센터진의 활약으로 추격을 뿌리쳤고, 헤일리도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점수를 벌린 현대건설이 리드를 지키고 진땀승을 거뒀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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