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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대한항공이 다시 독주 체제를 갖췄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KB손보에 패한 직후 "평소 하지 않던 범실이 많이 나왔는데, 그걸 벤치서 진정시키지 못한 나의 미스였다"고 자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실책을 줄이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서브 득점 6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비예나는 양팀 합계 최다인 18득점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 초반 상대 산탄젤로의 맹공에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6-6 동점을 만든 뒤 유광우의 서브 득점,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삼성화재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김규민의 블로킹, 비예나의 오픈 공격 등으로 13-8로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2~3점차 리드를 이어가다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서도 중반 이후 분위기를 끌어왔다. 1~2점차로 앞서 가던 대한항공은 9-7에서 김규민의 블로킹, 정지석의 득점으로 3~4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추격 기회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7-14에서 비예나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5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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