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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한항공이 5세트 혈전 끝에 한국전력에 승리를 따냈다. 결국 외국인 선수의 존재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36점(공격 성공률 56.14%)의 변함없는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정지석(22점)과 곽승석(12점), 김규민(7점)이 비예나 못지 않은 공격력에 8개의 블로킹을 더하며 뒤를 받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선수의 폭넓은 시야도 돋보였다. 박기원 감독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앞둔 네 선수를 풀가동, 이날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32점(공격 성공률 56.86%)으로 변함없는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정지석(22점)과 곽승석(12점), 김규민(7점)이 비예나 못지 않은 공격력에 8개의 블로킹을 더하며 뒤를 받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선수의 폭넓은 시야도 돋보였다. 박기원 감독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앞둔 네 선수를 풀가동했지만, 이날 승점 2점 추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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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대한항공이 앞서가고 한국전력이 뒤따랐다. 비예나가 범실 5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2세트에만 10점을 합작한 정지석과 곽승석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16-13으로 앞선 이후 동점을 허용치 않으며 25-22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는 대한항공의 서브와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진상헌과 김규민, 정지석은 리시브 불안을 노출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3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쏟아냈다. 김규민과 임동혁의 서브 득점도 나왔다.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와 유광우를 교체 투입하며 비예나와 정지석, 곽승석을 폭넓게 활용한 끝에 25-16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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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는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양팀은 살떨리는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10-9로 한국전력이 앞선 상황에서 가빈이 빠졌지만, 대신 투입된 이태호가 뜻밖의 활약을 펼쳤다. 14-14로 시작해 19-19까지 혈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후의 승부는 믿을만한 거포의 존재가 결정했다. 19-19로 맞선 마지막 상황에서 비예나가 이날의 3번째 서브득점을 터뜨렸고, 이어진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네트를 넘어온 공을 한선수가 직접 때려넣으며 2시간 45분의 혈투가 마무리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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