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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전반기 마친 장병철 감독 "후반기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2-26 11:39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2.22/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쉽게 전반기를 마쳤다.

상위권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에이스인 외국인 선수 가빈이 부상을 당하면서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래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희망을 얘기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서 1대3으로 패했다. 우리카드가 국가대표 나경복과 이상욱이 빠져 승산이 있었지만 가빈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국내 선수들로만 싸워 1세트를 35-33으로 승리한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패했다. 22일 열렸던 대한항공과의 경기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5세트 막판 가빈이 다쳐서 나오면서 결국 2대3으로 패한 한국전력으로선 2경기가 모두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한국전력은 전반기 18경기서 5승13패, 승점 1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시즌(4승32패, 승점 19점)의 승리를 이미 넘기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다.

5위인 OK저축은행(9승9패, 승점 26점)과는 9점 차이가 나고 봄배구를 할 수 있는 3위인 현대캐피탈(11승7패, 승점 33점)과는 16점이나 차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

장 감독은 25일 우리카드전으로 시즌의 절반을 마친 뒤 그래도 후반기 전망을 밝게 봤다. 장 감독은 "중반으로 오면서 많이 좋아졌다.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 같아 후반기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많이 지긴 했지만 특히 KB손해보험과의 개막전서 1,2세트를 따내고도 3,4,5세트를 내주면서 패한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장 감독은 "그래도 연패를 중간중간 끊어줬던 경기들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장 감독은 "우리 팀이 지는 패턴이 3가지가 있다. 개인 연속 범실, 팀 연속 범실, 수비할 수 있는 것을 서로 미루는 것 등인데 그런 패턴이 초반에 나왔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발전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반기에도 5승 이상을 해서 이번시즌을 10승 이상으로 마치고 싶다고 했다. 장 감독은 "승률 3할 이상은 이뤄내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31일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첫 경기서도 국내 선수들로 싸워야하는 한국전력은 휴식기 후 내년 1월 14일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부터는 가빈이 출전해 안정된 전력으로 싸울 예정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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