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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 이 감을 올림픽까지 유지하고 싶어요"
"5세트까지 안가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힘든 경기를 했다"며 웃은 양효진은 "오늘 경기가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안풀리더라. 특히 4세트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서 마음을 내려놨다. 5세트도 이기려고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표팀 다녀와서도 힘들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5세트에서 지면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돌아봤다. 안도의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개인 기록보다도 지금의 컨디션과 감을 신경썼다. 양효진은 "블로킹을 11개나 잡은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걸 떠나서 지금의 블로킹 감이 좋기 때문에 올림픽때도 잘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느낌들이나 컨디션, 기량을 은퇴하기 전까지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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