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리뷰] '1위 저력'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 없이도 4연승… KB 3연패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2-23 15:32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23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2.23/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23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펠리페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의정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2.23/

[의정부=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우리카드 위비가 4연승을 달렸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빠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었다.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9, 25-22)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4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 24승7패(승점 67)를 기록했다. 2위 대한한공 점보스(승점 62)를 승점 5점차로 따돌렸다. KB손해보험은 3연패로, 10승21패(승점 30)가 됐다.

우리카드의 전력은 압도적이었다. 나경복이 이날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했고, 펠리페가 15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노재욱이 허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도 빠졌다. 백업 세터 하승우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노재욱은 많이 호전됐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하승우가 출전한다.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선발 출전에서도 하승우는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였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속공을 활용했다. 펠리페와 나경복을 고르게 활용하면서 KB손해보험의 블로킹 라인을 무너뜨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공격이 거의 마테우스에 집중됐다. 우리카드는 공격점유율을 고르게 나누면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까지 나오면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23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KB손해보험 마테우스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의정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2.23/
KB손해보험은 리시브가 흔들렸다. 경기 전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직전 경기(20일 우리카드전)에서 서브 리시브가 중간에 흔들렸다. 레프트 쪽 공격도 잘 안 됐다"면서 "우리는 여유가 없어 매 경기 이겨야 한다. 김정호나 젊은 선수들이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리시브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2세트 리시브 효율에서 밀렸고, 김정호가 활약하자 이번에는 마테우스가 부진했다. 결국 세트 중반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분위기는 반전되지 않았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펄펄 날았다. 서브와 블로킹 등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도 펠리페와 나경복이 맹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좀처럼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의정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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