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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헝가리가 코로나 19 '팬데믹'과 관련 한국발 입국제한국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시름이 깊어졌다. 체코 프라하는 오는 5월 2020~2021시즌을 뛸 외국인 선수를 뽑기 위한 트라이아웃이 열릴 장소이기 때문이다. 아직 2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확산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때문에 KOVO는 체코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컵 대회 형식을 취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외국인 선수없이 시즌을 치르자는 것이다. 온전히 국내선수의 전력만으로 성적이 갈릴 수 있다. 특히 컵 대회의 인기는 지난 2년 동안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토종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는 외인들이 온다고 가정했을 때 외인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선 트라이아웃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팬들을 위해 규정을 쉽게 바꾸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트라이아웃을 유지시키려면 획기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 코로나 19 사태를 피해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대전제가 될 것이다. 대면접촉을 피하기 위해선 서류심사와 영상만으로 현장 트라이아웃을 대체할 수밖에 없다. 다만 눈으로 보고 뽑아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헌데 모두가 배구계 호날두, 메시인 영상만 보고 뽑는다는 건 실패할 확률을 더 높이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구단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팀들은 라이트 공격수를 외인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박철우(삼성화재)를 제외하고 토종 라이트 공격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허수봉(상무) 임동혁(대한항공) 문성민(현대캐피탈) 등 젊고 전도유망한 라이트 공격수들이 있지만 팀 사정에 밀려 성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건 배구계 관계자들이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조원태 KOVO 총재는 '국제경쟁력 확보'란 공약을 내걸기도 했었다. 그 공약을 실천할 기회가 왔다. 스포츠콘텐츠팀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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