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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의 첫 외국인 감독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지난달 24일 입국하자마자 2주간의 자가격리의 시간을 가졌다. 격리 기간이 끝나고 8일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갖고 첫 훈련을 지휘한 산틸리 감독은 자가 격리에 대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생각도 정리하고 자신을 내려넣고 침착하게 만들었다. 몇 년간 일하면서 너무 빠르게 살았기 때문에 잠시 내려놓고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의 얼굴과 등번호, 이름을 외우는데 시간을 썼다. 그래서인지 첫 훈련 때부터 선수들의 훈련을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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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작때 "안녕하세요. 저는 로베르토 산틸리 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했던 산틸리 감독은 에서 배운 한국어를 말해보라고 하자 "감사합니다, 잘 지내, 일 이 삼 사 오"를 말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한글을 배우겠다면서 지금은 영어로 인터뷰를 하지만 나중엔 한국어로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산틸리 감독과 올레니 코치, 비예나를 위한 통역원은 김 현, 정재균 통역원이 맡는다. 통역원도 유창하지만 배구를 모르는 사람보다는 유창하진 않아도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을 원했다고. 대한항공은 구단에서 꾸준히 외국인 선수 통역을 맡았던 김 현 통역원과 함게 이전 다른 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통역을 맡았던 정재균 통역원을 영입했다.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은 좋은 스프다. 여기에 양념을 넣어 더 좋은 스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주간의 격리 기간 동안 보여준 그의 열정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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