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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인삼공사의 흥국생명전 첫 승이 비수가 됐다. 흥국생명 충격의 0대3 패배. GS칼텍스 12년만에 역전 정규시즌 우승 감격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3-13 17:22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렸다.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흥국생명 이주아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13/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에 비수를 꽂으며 흥국생명전 첫 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5, 25-16)으로 승리했다.

이전 5경기기서 흥국생명에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에게 가장 중요했던 마지막 6라운드 경기서 이기면서 흥국생명의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차단시켰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하면서 19승11패, 승점 56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직 1경기 남아있는 GS칼텍스가 20승9패, 승점 58점을 기록하고 있어 GS칼텍스는 남은 1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1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으로선 무조건 승리하고 16일 열리는 인삼공사-GS칼텍스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봄배구에서 탈락한 인삼공사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한 흥국생명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나섰다.

흥국생명은 4연패 중이던 지난 2월 19일 인삼공사전서 브루나가 30점을 올리는 분전을 하며 3대1로 승리했던 적이 있어 이번에도 브루나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1세트부터 인삼공사의 페이스로 흘렀다. 흥국생명 브루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공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3∼5점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브루나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고, 인삼공사 신인 이선우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13-12, 1점차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스 디우프의 스파이크에 브루나의 공격 범실로 다시 한숨을 돌린 인삼공사는 박은진의 블로킹과 하효림의 패스 페인트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공격이 번번히 막히면서 활로을 뚫기 쉽지 않았다. 갈수록 점수차가 벌어졌고 이선우의 스파이크로 인삼공사가 25-18로 쉽게 이겼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접전으로 흘렀다. 인삼공사 디우프-이선우, 흥국생명 김연경-브루나의 쌍포 대결이 펼쳐졌다. 접전이 이어지던 중반, 디우프를 앞세운 인삼공사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3-12에서 디우프의 연속 스파이크와 고의정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4점을 뽑아 17-12로 점수차를 벌린 인삼공사는 1점을 내준 뒤 한송이의 속공과 이선우의 블로킹, 한송이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20-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당황한 흥국생명은 세터를 의 조직력이 흐트러지면서 인삼공사의 득점에 계속 나오며 25-15로 2세트가 끝났다.

1,2세트를 모두 내주며 2위가 확정된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인삼공사의 파이팅 소리가 더 커졌고, 25-16으로 쉽게 경기가 끝났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3위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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